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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도는 다양한 시기의 역사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돈데요,

산재된 유적들을 정비하고 재조명해 역사 문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4번째로 큰 섬 강화도.

강 건너 개성 땅이 보이는 이곳에 고려 궁궐 터가 남아있습니다.

13세기 고려 왕조가 몽골과 맞서 싸우기 위해 38년간 수도를 옮겼던 흔적입니다.

학계는 개성의 만월대를 본떠 만든 강화도 궁궐이 지금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고 보고 위치를 전면 재조사하고 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학수(강화역사문화센터 연구원) : "(궁궐의 중심은) 지금 사적지로 지정돼 있는 곳의 서쪽 부분, 강화 향교 부근과 강화여고 그쪽 일대가 아닐까 (추정됩니다)."

몽골 등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던 강화산성을 비롯해 병인, 신미 양요의 현장 초지진을 비롯한 해안 방위시설 등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합니다.

인천시는 강화산성 등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올해 안에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중요 문화재의 국보 승격도 추진 중입니다.

꽃살문이 미려한 보물 161호 정수사의 법당, 날아갈 듯 들린 지붕과 정교한 조각 장식이 돋보이는 보물 178호 전등사 대웅전은 올해 초 국보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최초의 인조견회사 조양방직 공장, 광복 후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고택 등 근대 건축물 7곳은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박장규(인천시 문화재과장) : "(강화도는) 몽고항쟁,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현장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발굴과 복원을 거쳐서 역사 문화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고려에서 근대까지... 위기 속에서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강화도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